순리, 역리 일하는 법

순리란 이치에 순응하다는 뜻입니다. 역리란 이치에 거스르다는 뜻입니다.
역리는 나쁜 것일까요? 세상일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어려운 용어이지만, 이 용어에 기대어 짧은 경험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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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고, 역리란 물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순리(順理)대로 일하기

(1) 순리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킨다.
(2) 순리가 항상 올바른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장 실패할 확률이 적은 방법이다.
(3) 순리대로 푼 일은 일이 꼬여도 다시 풀기 쉽다. 순리라는 것은 일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해결방법이기 때문이다.
(4) 순리대로 풀어야 할 일을 역리로 풀면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5) 순리대로 푸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 하지만, 크게보면 시간이 짧게 걸린다. 따라서, 큰 호흡을 가지고 풀어야 하는 일은 반드시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  
(6) 순리는 자연의 논리에 가깝다.

역리(逆理)로 일하기

(1) 역리는 순리의 반대되는 의미이다.
(2) 편법과 비도덕적일 수도 있지만, 기준은 여전히 일을 푼다는 것이다.
(3) 역리도 일을 풀어내는 하나의 방편이다.
(4) 역리가 항상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꽤 많이 성공할 확률도 있다.
(5) 역리로 일을 푸는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는 항상 오점으로 남는다.
(6) 역리로 일을 푸는 것은 짧은 기간 효과를 보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그 효과는 한시적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7) 역리로 풀어야 할 일을 순리대로 풀면 도덕적 만족감을 얻을 수는 있으나 일을 힘있게 풀기는 어렵다.
(8) 역리는 힘의 논리에 가깝다.

일하는 방법 12가지

(1)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도구가 많아야 한다. 도구라는 것은 일을 풀어내는 방법들이다. 순리인가 역리인가 하는 것은 이러한 방법들을 효율적으로 선택해서 배치하기 위한 훌륭한 기준들이다.
(2) 도구를 내어 쓸 때는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단기적인 효과를 볼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 어떠한 도구를 쓸 것인가를 충분히 고민하라. 고민한 후에는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3) 인내심이 필요한 일에만 인내심을 가져라. 기다리거나 템포가 느린 일에 조바심을 내어서는 안된다. 템포가 느려야만 하는 일이라면 호흡을 길게 가다듬고 천천히 걸어가야 한다.  
(4)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은 급하게 처리하되 조급해하지 마라.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과 조급하게 처리하는 것은 틀리다.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일수록 냉철한 이성을 활용하라.
(5) 자신을 관찰하라. 자신이 지쳐있는지 겁내고 있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지 관찰하라. 그래야 건강할 수 있다. 일에 빠져 있으면, 건강을 컨트롤 할 수가 없다. 회사가 쓰러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이다.
(6) 일은 풀어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일은 대부분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일이 정의되고 성공된다. 만일 일의 역할 속에(그것이 누구든)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해야 할 선택은 두 가지이다. 도와주던가 비난하던가이다. 비난하는 것은 관계를 악화시키고자 할 때 유용한 도구이다.
(7) 자기 혼자 고민하지 마라. 만일 당신이 똑똑하다면, 당신은 당신보다 똑똑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하고, 당신이 똑똑하지 않다면,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은 공부가 아니다. 자기 혼자 열심히 해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에 많지 않다.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일중 많은 부분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해답들이다.
(8) 결론을 보기전에는 포기하지 마라.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점은 결론을 볼 때까지 끈질기고 집요하게 추구하는 바를 완성시키는데 있다.
(9) 생각을 해야 하는건지 남의 의견이 듣고 싶은 건지, 아니면 움직여야 하는지 판단하라.
(10) 한 걸음에 갈 수 없다면, 두 걸음에 가라.
(11) 항상 준비하라.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미리 준비하라. 미리 준비하는데는 원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필요한 순간은 찰나이며, 준비한 것을 사용하는 순간도 찰나이다. 필요한 순간이 왔을때 준비하기 시작하거나 만들기 시작하면 항상 늦다.
(12) 버나드쇼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현명한 사람은 세상에 자신을 맞추고, 고지식한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춘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고지식한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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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ubokim.wordpress.com/2012/10/30/workasnature/comment-page-1/#respond

순리대로 일하기, 어떻게 하는걸까?